세실리아(Caecilia)
세실리아 당신에게 투영된 나의 얼룩진 모습에 물을 주어 하나의 단단한 나무로 피워낼 거야.
순수 (Pure) 순수한 것은 모든 것을 비추기에 탁해 보인다 마음이 닫힌 이는 그 순수한 본질을 이해할 수 없고 마음을 다친 이는 그 마알간 내면을 이해할 수 있다 상처 사이로 스며든 투명함은 모든 것을 비추기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 마음이 닫힌 이는 그 탁해진 이유를 이해할 수 없고 마음을 마친 이는 그 탁해진 순수를 이해할 수 있다 탁해진 것은 모든 것을 담았기에 순수해 보인다

WaterDeer Piano

1집
Tomboy Falling in Love
(사랑에 빠진 말괄량이)

2집
From Coincidence to Fate
(우연에서 운명까지)

3집
WaterDeer Fantasy
(환상소곡집)

4집


내 영혼은 차갑다. 내 영혼은 따뜻하다. 결국 내 영혼은 차가울 때도 있고 따뜻할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곤 이내 눈물을 훔치고 아무렇지 않은듯
빗방울이 수놓은 너의 기억들은 흩날리고 흘러가고
비갠후의 하늘은 너의 모든것을 비워내도
공허함은 비워내지 못한것 같아
평온함이 너를 불안하게 만든다는걸
결국 서로를 희미하게 바라보며
알수 없는 말로 서로를 할퀴어 가고
조용하게 흘러가던 나에게 조약돌을 던져내
잔잔함은 이지러진다
너에게 닿아 이그러지다
내게 믿음을 준다면 언제나 난 너의 곁을 지킬텐데 져버리는 마음이 안쓰러워
소리없이 닫는 내마음을 너는 알까
한숨이 날 삼키듯 낱말들이 사라질떄
너는 내 슬픔속에 모두 흩어져 갈걸
네가 만약 나에게 빛이었다면
내가 너를 담을수 있었을까
내가 만약 너에게 빛이었다면
우린 행복했을까
눈물이 말해주듯 눈빛이 말해주듯
날 담은 너는 시들어져만가
내가 미운걸 알아 내게 지친걸 알아
널 담을 수록 찢어지는걸
끝을 아는 이별은 저 별처럼
반짝이고 있지만 사라질걸
너와 나의 시간도 저 밤처럼
끝을 알고 있는걸
눈물이 말해주듯 눈빛이 말해주듯
날 담을 수록 비틀어져만가
내가 미운걸 알아 내게 지친걸 알아
널 담을수록 찢겨지는걸
예쁜 네눈에 슬픔이 보여
예쁜 네눈에 상처가 보여
미안해 잘가 미안해 잘가
네가 흩어질때조차 그리워 했던거야
그대가 우두커니 우리의 슬픔의 파도를 견딜 때
우리는 당신으로 하여금 안도하지만
또한 당신의 슬픔을 인지하고 있음을
우리는 각자의 넘어야 할 파도가 있기만
서로의 마음의 가지를 묶어 함께 넘어가기로 해요
당신의 지나온 당신의 낱말들로 우리를 위로하지만, 때로는 그 낱말에 잠식되어 아파하는걸 알아요.
텅 빈 무대를 보며 우리의 바다 내음을 훔치고
당신은 또 새로운 세계를 그리며 나아가겠지요?
아직 해야할 말들이 남아있기에
약해지지 마소서 선율 속에 자신을 감춘 그대여
우리는 단지 바라보고 사라지는게 아니라 함께 있어요.
waterdeerkorea@gmail.com
우린 서로를 밀어낼 뿐
비어 있고 하나인걸
우린 서로를 밀어낼 뿐
비어 있고 하나인걸
우린 서로를 밀어낼 뿐
비어 있고 하나인걸
메시지가 발송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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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